양지교회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보내주시는 후원금 잘 받고 있습니다. 늘 남아공의 디바인워드 신학교를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국은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과 경제적인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며 어려워진 상황에 반전의 날들이 펼쳐지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남아공도 인재와 자연재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겹쳐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전쟁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전기 부족으로 지금은 거의 매일 8시간의 단전이 일상생활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디바인워드 신학교를 지켜주셔서 작년 15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게 하셨고, 이 후에 여러 마을에서 신학교를 열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때마침 작년 한국 방문 중에 몇몇 개인 후원자들이 생김으로 올해에는 Stanford와 Tessalaasdal 두 마을에 새롭게 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2월 7일에 시작된 신학교는 Hermanus Campus 14명, Stanford Campus 8명, Tessalaasdal에서도 8명이 등록하여 2년 과정의 일정을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기존의 후원자들께서 계속해서 후원해 주시리라는 믿음에 두 곳의 캠퍼스를 새롭게 시작한 것인데 올 해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후원해 주시던 몇몇 교회와 개인의 후원이 중단되면서 매달 60만원 정도의 결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올해에 새롭게 시작된 후원금보다 오히려 중단된 후원금이 많아져서 계속 이어지기는 쉽지 않겠다는 판단 아래 Stanford 캠퍼스는 다음 달부터 close하고 Tessalaasdal 캠퍼스는 수업 일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선교지에서 사역을 넓혀가고 싶은데 이런 일들이 발생해서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선교사로서는 기도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길을 찾아 가는 것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그 길을 감사함으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소식은 Francis 목사님의 자동차가 비포장 도로인 Tessalaasdal 캠퍼스를 오가기에는 너무 낡아서 바꾸어 드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는데 한국의 후원자 한 분께서 900만원을 후원해 주셔서 한 달전에 8년된 중고 자동차로 바꾸어 드렸습니다.

함께 기도하면 이루어지리라 믿어 몇 가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디바인워드 신학교가 중단없이 계속됨으로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에 바른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2. 신학생들과 후원자들의 열정이 식지 않고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3. Francis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Zwelihle 교회가 사용하는 건물을 비워줘야 해서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합니다. 교인이 250명 정도 되는데 모두가 가난한 형편인지라 제대로 된 건물을 세우기는 힘들고 가건물이라도 세우려면 3천만원 정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천사들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보내드리는 사진은 세 곳 신학교의 학생들 모습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목사님과 양지교회에 가득하시기를 기도하며 강희원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