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윤성진목사님! 그간도 건강히 평안히 지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섬기시는 양지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보내주시는 후원금 늘 감사히 받고 있는데 개인적인 일들로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소식도 제대로 못 드려 죄송합니다.

올해 초에 저와 아내가 건강 검진을 했는데 다행히 걱정했던 아내는 괜찮고, 평소에 건강하다고 여겼던 저는 위는 암초기 단계이고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너무 많이 발견되어 암센터로 보낸다고 한지가 벌써 3개월이 넘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렇든 저렇든 결과를 알고 나서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했지만 캐나다의 의료체계가 느린 관계로 우선 간단하게나마 소식을 드립니다. 캐나다에서 전문의를 만나려면 빨라도 6개월 정도, 보통 1-2년을 기다려야 하고 전문의가 연락을 해 왔을 시에 제 때에 응답을 안하면 또 다시 차례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위를 위해서는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며 나름 평안한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남아공 디바인워드 신학교는 2월 초에 개강을 해서 이번 주간에 교과서 10권중 9번째 수업에 들어갔고 15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 졸업하게 되면 새로운 학년에는 Stanford라는 마을에서 신학교 요청이 있어 두 군데의 신학교를 운영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다행이고 감사한 것은 두 분의 현지 목사님(Francis, Eric)이 제가 없는 가운데서도 신학교를 잘 운영하고 있고, 얼마 전에는 Francis 목사님이 허마누스에서 45분 가량 떨어진 Tesselaarsdal이라는 마을에 또 다시 교회를 개척해서 잘 사역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내드리는 사진은 신학교 학생들, 새로 개척한 교회, 허마누스 교회의 예배 모습이고, Hermanus, Stanford, Gansbaai, botriver, Tesselaarsdal의 합동 세례식 중 사진입니다. 혹시 참고가 될까 싶어 프란시스 목사님이 보내주신 영문 편지 하나도 첨부해 보내드립니다.

이곳의 병원 시스템은 모든 것이 무료입니다. 그러나 출국해서 6개월이 지나면 다시 돌아와도 일년동안은 병원 혜택을 받을 수 없기에 일단 암센터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프란시스 목사님의 편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신학교 졸업식에는 남아공에 다녀올 수 있도록 이곳 병원에서의 일정이 순조롭게 잡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다시 감사드리며 목사님과 양지교회 성도님들 모두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기도합니다.

강희원선교사 드림

1) 개척교회

2)세례식

3)신학교

4)허마뉴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