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봉천교회 선교 이야기

박건태 목사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전북 임실에 있는 봉천교회를 섬기고 있는 박건태입니다. 오직 교회를 생각하고 기도하며 마음을 전합니다.

(교회 소개)

저희 봉천교회는 임실 오수 외곽, 조용한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희 마을은 귀농, 귀촌세대가 거의 없이 본래 살던 사람들로만 세대가 유지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에 있고 세대수도 25여 세대뿐입니다.

교인 평균 연령이 70대 후반에서 80대가 될 정도로 노년층만 3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부임했을 때 20여명의 교우들과 함께 십년을 부등켜 안고 눈물로 기도하며 지내면서 15명의 장례를 치르면서도 40여명까지 부흥하던 교회가 2-3년 새에 급격히 감소하면서 최근에는 연로한 분들이 증가해 스물여일곱 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촌교회의 앞날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교회는 마을과 면소재지에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아이들과 돌봄이 필요한 20여명의 아이들을 돌보며 17년째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고, 제가 부임해서 11년째 아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비전과 계획)

십년 동안의 목회를 돌아보며 2-3년 새에 급격하게 감소하고 초고령화 되어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저희 봉천교회가 존립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그동안 기도해 오던 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합니다. 저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서 제가 잘하고, 할 수 있는 일에 더욱 역점을 두고 다음 세대를 키워내고, 미래세대를 키워낼 일에 남은 사역의 방향을 정하고 목양일념하고자 합니다.

이제껏 고령화 된 마을 사역에만 역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마을 사역과 함께 아이들의 부모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많은 관계를 통해 부모세대를 교회의 일꾼으로 아이들을 다음세대 교회의 주역으로 세우는 일에 더 힘쓰고자 합니다.

현재 두 가정의 모가 공부방을 통해 믿음을 가지게 되었고 교회의 일꾼으로 섬기고 있고 교회의 기둥같은 분들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바울 곁의 많은 동역자들처럼 저의 사역에,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든든한 동역자와 일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부모 세대와 다음세대인 아이들과 함께 저희 봉천교회가 든든히 서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공부방의 매우 협소하고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일부 시설을 개보수(6평)하고 필요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증축(50평)을 했습니다. 교회 형편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개인차량도 팔고 빚을 얻어 공사를 진행하고, 함께 기도해 주시는 교회와 지인들을 통해 총 공사비 1억 8천여만원을 들여 71평의 공부방 공간이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마무리 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데 살든지 죽든지 죽을 각오로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요청과 기도)

승용차도 팔고, 개인대출도 받고, 교우들의 정성어린 눈물의 헌금과 또한 여러 교회들의 작은 불씨들을 모아 뜨거운 열정으로 기초를 놓고 기둥을 세우고 판넬을 세웠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교회 사정이 어려워 개인적으로 대출을 받은 공사비용이 4천만원정도 됩니다. 앞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와 함께 재정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부디 종의 비전과 꿈, 교회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재원 요약)

농협 511021-51-010531 한국기독교장로회 봉천교회

박건태목사 010-6641-6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