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동백우리교회 엄현석목사입니다.

양지교회 부임을 축하드립니다. 주안에서 행복한 목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우리교회를 기억해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화나 문자로 인사드리기 보다는 다음에 노회 등에서 뵈면 얼굴을 뵈면서 인사드리려 했는데 먼저 연락을 주셨네요. ​그리고 문자를 보니 이전에 문자를 보내셨는데 문자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제 다시 문자를 주셨는데 어떻게 말씀드릴까 고민하고 이렇게 정리해서 말씀드립니다.

우리교회는 2007년 6월에 창립예배를 드렸고 어느덧 1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개척의 시작은 저와 아내 둘이서 시작했습니다. ​당시 기도중에 그렇게 인도하심을 느꼈고 장소도 동백으로 인도하셔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12년동안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교회사역은 상담사역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개척 때부터 저와 아내가 심리상담 자격증을 받고 목회상담과 일반상담의 관점으로 상담센터를 시작했고, ​그동안 마음이 많이 아픈 분들이 오셔서 미술치료 부부치료 개인상담 등으로 치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 내담자들은 기독교상담이 아닌 일반상담으로 치유하고 있습니다. ​수년째 부모교육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오신 분들은 교회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관심이 없었으나 1년 넘게 함께하면서 우리교회를 통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고 다른 교회에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그동안 여러분들이 상담과 부모교육 등으로 전도되어 함께 하기도 했으나 이사나 다양한 이유로 멈추기도 했고, ​현재는 3명의 집사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분들도 상담 또는 부모교육의 과정을 통해 등록하셨고 그중 2분은 우리교회에 와서 집사가 되신 분들로 모두 교회를 많이 사랑하는 분들인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분은 이혼하러 상담왔다가 신앙을 선택하고 아기도 낳고 잘 있습니다.

​그리고 구성원은 저희 아이2명을 포함한 5명의 청년, 1명의 중학생, 2명의 초등생이 함께 예배하고 있습니다. 교회재정은 그리 넉넉하지 않습니다. 저희 생활은 생보후원과 제가 알바를 하면서 지내고 있고, ​교회재정은 대부분 교회 임대료나 관리비로 지출되는데 교회헌금과 다른 교회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과 그때 그때마다 필요를 채우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척때부터 기도와 후원을 통해 큰 도움을 주신 정연진 목사님과 양지교회에 너무나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기도는 전도와 상담사역을 통한 구원의 은혜이고, 마음이 아픈 내담자들을 치유하고,

​재정적으로는 후원없이 알바하지 않아도 교회를 통해 채워질 수 있는 때가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이렇게 관심을 주시고 연락을 주신 다시 목사님과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2019. 11. 9

동백우리교회 엄현석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