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이란 날개를 쳐 더 높은 곳에 단숨에 날아오르는 삶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걸음씩 계속 걸으며 나아가지만 지치지 않는 삶을 의미합니다.” - 오스왈드 챔버스

엊그제 2014년을 맞이한 것 같은데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섰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기도가 절절하게 가슴에 와 닿는 달입니다.

사람은 아침에 돋아나는 풀과 같습니다. 아침에는 싱싱하게 피었다가도 저녁이 되면 시들어 마르는 풀입니다. (시편 90:5-6)

우리의 수명은 칠십 년, 힘이 있으면 팔십 년이지만, 인생은 고생과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날아가듯 인생은 빨리 지나갑니다.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깨닫게 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의 마음이 지혜로워질 것입니다. (쉬운성경, 시편 90:10,12)

그렇습니다. 인생은 짧고,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이런저런 핑계로 생명 같은 시간들을 헛되이 보냈고 낭비했으며 하나님의 시간들을 도적질하였습니다. 악한 때에 세월을 아껴 시간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생산적으로 사용하는 지혜 주시기를 구합니다.

8월에 부산에서 열린 교육자선교대회에 참석하였고, 9월에는 ‘WITH함께’ 아프리카 카메룬에 다녀왔습니다 (WITH: 빈곤, 기아, 재해로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의 긴급한 필요를 채우는 구호와 구제활동 그리고 지역개발, 보건영양, 위생지원 및 식생활 영양개선 활동을 하는 기독교 비영리 단체).

좋으신 주님이 평양과기대에서 일하도록 서울에 숙소를 마련해 주셨는데, 다시 내년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적통찰력과 민감함으로 주의 뜻을 분별하고 믿음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기다리며 신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에도 기도와 격려로 함께 해주신 신실한 동역자들께 감사 드립니다. 2015년에도 마지막을 살듯 오늘을 사는 은혜와 복을 누리소서!

아침마다 주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배부르게 해 주소서. 그러면 우리가 평생토록 기뻐하며 즐겁게 노래하겠습니다. 주 우리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가 하는 일이 잘 되게 해 주소서. 우리가 하는 일이 잘 되게 해 주소서. (시 90:14,17)

주님 오신 성탄에, 박순복 드림